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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1967년 2월 23일)
독행상(篤行賞)
군위군 고로면 화북동
열녀(烈女) 김남이(金南伊) 72세
金씨는 평생을 두고 효행(孝行)을 실천한 독행자(篤行者)이다.
어려서는 부모에 효도(孝道)를 다하고 결혼 후에는 병든 남편에 정성을 쏟았으며 시부모(媤父母)의 봉양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9세에 어머니를 여의고 8개월 된 동생에게 젖을 얻어 먹여 길려내기도 했으며 혼자 남은 부친을 위로하고 정성으로 받들었다.
金씨는 가산을 돌보지 않고 방황하는 부친을 원망하지 않고 처녀 몸으로 품팔이 생활로 가산을 일으키기도 했다.
19세에 이혁영(李赫榮) 씨에게 출가(出嫁)한 지 3년 만에 남편은 중병을 얻고 사경을 헤매게 돼 자기 신체 일부를 희생하면서 치료를 하기도 했다.
옛 한방의에 따라 혼절한 남편을 회복시키기 위해 손가락 하나를 끊어 생피를 마시게 했으나 끝내 타계(他界)하고 말았다.
노부모(老父母)를 공양하는 일은 그녀에게 남겨진 마지막 효도(孝道)였다.
외동딸과 함께 어려운 살림을 꾸려가면서 시부모(媤父母) 공양을 극진히 했다.
의지할 곳 없는 시삼촌 내외가 병으로 버려진 채 투병하고 있는 것을 보고 모셔다 시부모(媤父母)와 같이 9년간이나 돌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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