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추복수(秋福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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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1967년 2월 23일)
독행상(篤行賞)
대구시 서구 중리동
효부(孝婦) 추복수(秋福壽) 46세

16세에 결혼한 후 30년간을 하루같이 4명의 중병환자 시중으로 청춘을 보냈다. 

남편 없는 시집 살림을 이끌어 가면서 시조부모(媤祖父母), 시부모(媤父母)를 모시는 일은 후덕한 천성과 인내심이 없으면 견디어 내가 힘들다. 

秋씨는 30년 동안 차례로 중병을 앓고 있는 시조부모(媤祖父母) 및 시부모(媤父母)를 불평 없이 정성으로 받들어 오고 있다. 중학교에 다니는 남편과 결혼한 후 4년 동안이나 남편을 정성으로 보살펴 왔으나 학업을 마친 남편은 4명의 노인들을 떠맡긴 채 훌쩍 고향을 등지더니 6.25동란 때 입대한 후 전사(戰死)했다. 

秋씨는 세농이었으나 손수 농사를 경작해야 했으며 남편이 전사한 후 생활이 어려워 행상길을 나서기도 했다. 

90세의 시조모(媤祖母)는 7년간이나 중풍을 앓아 결혼 후 7년간은 농사일과 시조모(媤祖母) 시중으로 보내야 했다. 시조모(媤祖母) 사망 후에는 다시 시조부(媤祖父)가 5년간 중병으로 앓아 누웠으며 시모(媤母)는 시조부(媤祖父)에 이어 3년간 중풍으로 고통을 겪다 타계(他界)했다. 평소 폐(肺)가 나빴던 시부(媤父)도 지난 15년 전부터 신음하고 있어 마지막 정성으로 보살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