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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1967년 2월 23일)
독행상(篤行賞)
대구시 북구 산격동
효부(孝婦) 곽금곡(郭金谷) 80세
효행(孝行) 가운데 근본이 되는 기초는 부모에게 걱정을 끼치지 아니하고 늘 마음을 즐겁게 해드리는 것(樂其心)이다.
이 같은 효행(孝行)은 실천하기 쉬운 것 같지만 정성(精誠)과 성실(誠實)이 없으면 부모(父母)를 편안히 받들 수가 없다. 곽(郭)씨의 효행(孝行)은 다음과 같은 간단한 「에피소드」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1910년 10월 어느 날 시모(媤母)가 집안 뜰에서 계단 밑으로 떨어져 상처를 입은 얼이 있었다.
높다란 계단을 수리하자면 집 전체를 뜯어 고쳐야 하는 돈이 드는 작업이었지만 시모(媤母)를 편하게 해드려야 한다는 곽(郭)씨의 주장으로 어려운 살림이었지만 가옥을 뜯어 고쳤다.
곽(郭)씨는 시모(媤母)가 26년간 기거불능의 중병을 앓아오는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우리나라 고담소설을 구해 남편과 교대로 읽어 드림으로써 시모(媤母)의 병고를 잊게 했다.
여름철 무더위 속에서는 하루 종일 시모(媤母) 곁에서 부채질을 해드리는 정성을 보여주기도 했으며 시모(媤母)가 원하는 것은 하나도 실행하지 않은 것이 없을 만큼 병중의 시모(媤母) 마음을 편안하게 해 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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