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보화원

• 목록
• 게시판 리스트 옵션
  • 검색

화전(火田)을 일구어 힘겨운 생활을 해오면서도 병든 시모(媤母)의 시중에 남달리 여러 차례 효부(孝婦) 표창을 받았다. 

17세 때 소작농으로 힘겹게 살아가고 있던 서(徐)기출 씨에게 시집을 왔다. 

20여 년 동안이나 힘들여 일을 해오면서도 재산은 얼어나지 않고 농토 주인만 배 불리는 비참한 소작농 생활을 청산하고 산속으로 들어가 산전(山田)을 개간하며 살아왔다. 

남편을 도와 품팔이를 하면서 돈을 모아 25년 만에 안정된 생활을 갖게 되었을 때 남편이 병마(病魔)에 생명을 빼앗기는 불행을 겪어야 했다. 

게다가 시모(媤母)마저 중풍으로 쓰러져 반신불수의 몸이 되는 재난이 겹쳤다. 

어린 3남매를 거느린 그녀는 개간지를 돌보면서 틈틈이 시모(媤母)의 병간호에 정성을 쏟았다. 

한약방을 찾아 다니며 중풍에 효험이 있다는 약초 이름을 적어와 손수 산속 깊숙이까지 들어가 약초를 캐오기도 했으며 음식 공양에도 정성을 다했다. 

시모(媤母) 병은 쉽게 치료되지는 않고 있으나 며느리의 정성 어린 보살핌으로 불편 없는 생활을 즐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