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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1967년 2월 23일)
독행상(篤行賞)
의성군 사곡면 화전동
효자(孝子) 김복수(金福壽) 48세
병약해 사경을 헤매던 노모(老母)가 85세(歲)의 장수를 누릴 수 있었던 것은 아들 金씨의 극진한 효성(孝誠) 때문이었다.
金씨는 가난했지만 성실한 생활태도로 이웃을 돕고 웃어른을 섬겨와 마을에서는 어렸을 때부터 효자(孝子)로 이름이 났었다.
일찍 부친(父親)을 야윈 그는 모친(母親)이 갖은 고생을 겪으며 자식들을 길러온 인내와 정성을 잊지 못해 언제나 노모(老母)에게 효성(孝誠)을 다하지 못함을 안타깝게 느껴왔었다.
노모(老母)가 중풍(中風)으로 자리에 누워 기동을 못하게 된 것은 80세(歲) 때부터였다. 그는 가난 속에서도 노모(老母)의 병을 고치겠다는 일념으로 전국을 돌며 귀한 약재(藥材)를 구해왔으나 노모(老母)의 병은 쉽게 치료되지 않았다.
그는 부인의 모친(母親) 시중을 물리고 대신 자기가 노모(老母) 곁에서 시중을 들었다. 한 끼도 빠짐없이 식사 때면 일터에서 집으로 돌아와 식사를 떠먹이며 대소변을 받아냈다.
하루 한 번씩 어머니를 업고 산책을 다니기도 했다. 지난 해부터는 심한 노망기로 바깥으로 기어나가 변소에 빠지는 등 위험한 행동을 했으나 그는 화난 얼굴을 하지 않고 노모(老母)를 위로하고 보살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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