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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1967년 2월 23일)
독행상(篤行賞)
청송군 파천면 중평동
효부(孝婦) 구태성(具台星) 44세
구(具)씨가 오랜 동안의 역경 속에서도 시부모(媤父母)에 대한 공양을 흐트리지 않은 것은 어려서부터 익힌 효심(孝心)과 생활의 의지 때문이었다.
그녀는 13세 때 어머니를 잃고 어린 두 동생을 길러냈으며 효성(孝誠)으로 외로운 아버지를 보살폈다. 남편 신태환(申兌煥) 씨는 소작(小作)으로 겨우 생계를 유지하는 가난한 사람이었으나 부모(父母)에 대한 효심(孝心)이 남달라 화목한 가정을 이끌어 왔다.
2남 1녀를 얻어 가난하지만 행복한 생활을 즐겨왔던 그녀에게 불행이 닥친 것은 6.25동란의 비극이 터진 51년 8월이었다.
입대한 남편은 강원도(江原道) 가저리(加田里) 전투에서 전사, 70의 노시부모(老媤父母)와 3남매를 구(具)씨 혼자 봉양하고 길러내야 했다.
남편의 유해가 도착하던 날 화병으로 자리에 눕게 된 시모(媤母)는 며느리의 극진한 병 치료에도 보람 없이 1년 만에 타계(他界)했다.
가정은 하루 아침에 파탄에 빠졌으며 생활의 궁핍은 가중돼 왔지만 그녀는 성실한 생활을 이끌어 감으로써 안정된 생활의 터전을 마련했다.
중풍으로 쓰러진 시부(媤父)를 8년째 극진히 보살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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