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이칠수(李七壽)

페이지 정보

본문

제10회(1967년 2월 23일)
독행상(篤行賞)
안동시 남문동
효자(孝子) 이칠수(李七壽) 45세

17세 때 아버지를 잃고 병든 어머니를 30여 년간이나 지성으로 모셔오고 있는 효자(孝子)이다. 

일제(日帝) 때 감시의 눈을 피해 떠돌이 생활을 하면서 가족을 이끌어 왔던 아버지가 안동(安東)의 공사판을 찾아왔다가 병이 들어 별세했다. 

평소 병약했던 어머니는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사망에 충격을 받아 실신한 후 20 년 동안을 일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17세의 어린 나이에 가장이 된 李씨는 안동(安東)에 정착을 한 후 노동판을 찾아 다니며 생계비를 벌었다. 

당시 일거리가 많지 않아 어린 그에게까지 배당되지 않는 날이 대부분이었으며 일당을 벌지 못하는 날은 굶주리며 보내야 했다. 

아버지가 병사하던때 병든 어머니를 등에 업고 구걸로 겨우 연명하기도 했었다. 

성실했던 그는 해마다 가산을 일으켜 어머니 병 치료도 여유 있게 할 수 있게 됐다. 

노모(老母)는 l년에 두서너번씩 사경을 헤매는 위기를 맞곤 해 먼 여행이나 외박하는 일은 절대 삼가하며 10년 동안을 노모(老母)곁에서 치료했다. 

효자(孝子)의 정성으로 노모(老母)는 현재 완치돼 여생을 즐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