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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1968년 3월 28일)
독행상(篤行賞)
상주군 반동면 반계리
효부(孝婦) 천순애(千順愛) .
떌 나무 장사를 하면서 시외조모(媤外祖母)를 극진하게 봉양하고 있다.
시외조모(媤外祖母)는 자식을 낳지 못해 먼 친척집에서 그 동안 몸을 의탁해왔으나 생활이 어렵자 친척집을 뛰쳐나와 방황하고 있었다.
천(千)씨는 시외조모(媤外祖母)소식을 전해 듣고 선뜻 자기집으로 모셔왔다.
가난 속에서도 친 부모(父母)모시듯 정성을 다해 공경하고 있다.
8명의 대가족을 나무장사로 힘겹게 부양하고 있는 천(千)씨는 양식이 떨어져 끼니를 견뎌야 하는 날이 많았지만 시외조모(媤外祖母)에게는 이웃집에서 구걸을 해서라도 더운 식사를 대접하고 있다. 고령의 시외조모(媤外祖母)가 가끔씩 병으로 앓아 눕는 경우 그녀는 하루 일을 중단하고 곁에서 보살피고 있다.
천(千)씨는 19세에 결혼하여 33세 때 남편과 사별(死別)했다.
남편은 이름도 모를 병을 시름시름 앓다가 3개월 만에 타계(他界)했다.
남편 사후(死後) 생계수단을 잃은 천(千)씨는 지게를 지고 땔나무장사로 나섰다.
30여리길 깊은 산속에 들어가 땔나무를 해다 팔면 하루 3백원 벌이는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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