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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1968년 3월 28일)
독행상(篤行賞)
경산군 남천면 흥산동
효부(孝婦) 남순년(南巡年) 69세
백발의 며느리가 90세의 시모(媤母)를 극진하게 공경하고 있어 고부(姑婦)간에 갈등이 심한 현대 며느리들에게 경종을 울려주고 있다.
남(南)씨는 16세에 결혼하여 33세 때 남편과 사별(死別)했다.
남편 김돌몽(金乭蒙)씨는 대대로 몰려 내려온 옥토 4과축(科蓄)을 충실하게 경작해온 성실한 농부였다.
뒤늦게 외아들을 보아 아들 재롱으로 시간 가는 줄을 몰랐던 남편은 돌림병을 이겨내지 못하고 앞 못 보는 시모(媤母)를 떠맡긴 채 타계(他界)했다.
시모(媤母)는 성선분(成仙分)씨는 30세 때 심한 안질을 앓고 난 후 실명(失明)해 아들 결혼 전에는 아들이 결혼 후에는 며느리가 돌보아 왔었다.
남(南)씨는 여인 혼자 감당하기 힘든 많은 농토를 손수 경작하면서 시모(媤母)의 손발이 되어 화목한 가정을 이끌어 왔다.
7년 전 환갑 때는 시모(媤母)앞에서 잔치를 벌일 수 없다며 거절하기도 했다.
남(南)씨는 며느리를 얻었으나 시모(媤母)보살핌은 며느리에 맡기지 않고 직접 맡고 있다.
백발의 할머니이면서도 밥상을 올리고, 시모(媤母)머리를 손질해주고 있으며 이웃마을 원행시(遠行時)길을 안내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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