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 정보
본문
제11회(1968년 3월 28일)
독행상(篤行賞)
봉화군 춘양면 우구치리
효부(孝婦) 송순덕(宋淳德) .
남편은 화전을 일구어 8식구의 대가족 생계를 겨우 꾸려가고 있는 가난한 농부이다.
17세에 결혼 했을 때 시부(媤父)는 이미 중풍(中風)으로 반신 불수가 돼 남의 도움 없이는 문밖 출입을 할 수 없는 불구자였다.
그녀는 어린 아니었지만 시부(媤父)공경을 극진히 했다. 남편보다도 가깝게 시부(媤父)곁에서 시중을 들면서 병든 시부(媤父)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고 있다.
하루 서너 차례씩 70세(歲)의 시부(媤父)를 부축하여 마을을 돌기도하고 장날에는 시부(媤父)를 등에 업고 장터로 나가 좋아하는 음식을 사드리기도 한다.
가난으로 치료를 제대로 할 수 없자 남편의 만류 유에도 불구하고 품팔이, 삯 바느질, 빨래품을 얻어 돈을 모아 약을 구입해오고 있으며, 식성에 맞는 음식을 장만한다.
지난해에는 큰집 시숙내외가 병으로 사망하고 젖먹이 조카가 고아로 남겨지자 가난 속에서도 서슴없이 데려다 기르고 있다.
마을 사람들은 그녀를 천사와 같은 마음씨를 가진 효부(孝婦)라고 칭찬하고 지난해 봄 효부(孝婦)잔치를 열어주었다.
- 이전글제11회 독행상(篤行賞) 강한희(姜旱熙) 25.05.07
- 다음글제11회 독행상(篤行賞) 안분년(安粉年) 25.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