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강한희(姜旱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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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1968년 3월 28일)
독행상(篤行賞)
영천군 문주면 승문리
효부(孝婦) 강한희(姜旱熙) .

면 직원으로 근무하던 남편이 어느 날 머리가 아프다며 한나절에 귀가했다. 

그날 저녁 남편은 심한 열과 구토로 가사 상태에 빠져있더니 3일 만에 숨졌다. 결혼한지 6년 만이었다. 

그 동안 자식을 얻지 못해 시부(媤父)와 단둘이 남겨진 강(姜)씨는 의지할 곳을 잃고 절망의 수령 속에서 1년을 버티어야 했다. 

그녀의 슬픔은 가장을 잃어 생계의 길이 막히자 끼니를 잇기 위한 중노동에 몰두 함으로써 잊을 수 있었다. 처음 겪는 농사일이었지만 품팔이, 공사장일 등 힘겨운 일을 해냈다. 

시부(媤父)는 젊은 며느리가 자식도 없이 젊음을 희생하고 있는 것이 안타까워 몇 번이나 친정으로 쫒아 보냈으나 강(姜)씨는 하루 밤을 지낸 후 되돌아오곤 했다. 

남편을 대신해서 연로한 시부(媤父)를 공양하는 것이 자기의 의무라고 말하면서 시부(媤父)공양을 극진히 했다. 

3년 전 건강하던 시부(媤父)가 갑자기 쓰러져 거동을 못하는 중병으로 신음하게 됐다. 

2년 동안이나 시부(媤父)의 치료를 정성으로 도와왔던 강(姜)씨는 마지막 남은 재산인 남편이 남겨준 금반지를 팔아 약값에 충당했다. 

그녀의 정성은 시부(媤父)의 건강을 회복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