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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1968년 3월 28일)
독행상(篤行賞)
선산도 옥성면 포상동
효부(孝婦) 이임수(李任壽) 46세
16세에 결혼하여 잇달아 병마에 시달리는 가족들을 30년 동안이나 돌보고 있다.
결혼 1년 후에 남편이 쓰러져 8년 동안을 앓더니, 이어서 시모(媤母)가 10년, 시부(媤父)12년 등 세 어른이 교대로 오랫동안 병석에 있어 이들 뒷바라지로 청춘을 보냈다.
가난한 살림은 가장이 쓰러진 후 끼니조차 이어가기 힘들었는데다 환자를 치료해야 되는 부담이 나이 어린 며느리에게 떠맡겨졌다. 그녀는 품팔이, 삯바느질, 길삼 등 돈이 될 수 있는 일은 닥치는 대로 해냈으며 병든 남편의 치료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
남편은 이(李)씨 나이 25세 때 자식남매를 남겨둔 채 회복하지 못하고 타계(他界)했다.
시모(媤母)가 쓰러진 것은 남편의 죽음에 충격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심한 영양실조로, 병약한 시모(媤母)는 너무 큰 충격에 반신불수의 불구자가 돼 10년 동안이나 대소변을 받아내야 했다.
이(李)씨는 시모(媤母)를 회복시키기 위해 귀한 약초를 찾아 금오산(金烏山)을 다섯 차례나 오르내리기도 했다.
시모(媤母)에 이어 시부(媤父)는 현재까지 11년째 중풍으로 자리에 누워 며느리의 따뜻한 공양을 받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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