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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1968년 3월 28일)
독행상(篤行賞)
영양군 영양면 하원동
효자(孝子) 박병주(朴炳周) 36세
그는 일주일에 한번씩 읍내에서 열리는 장날에 나가 그 동안 마련한 생산품을 팔기 위해 장거리를 헤매다가도 부친(父親)이 좋아하는 생선이 발견되면 도중에 행상을 중단하고 생선을 구입해 집으로 달려오곤 했다.
어떤 날은 한나절이 넘도록 생산품이 팔리지 않을 경우 앓아 누운 부친(父親)걱정으로 안절부절 하다 귀가하기도 한다.
그의 효심(孝心)은 이 같은 그의 행동에서 쉽게 느낄 수가 있다.
그가 부모(父母)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은 천수답 1과(科)낙(落)이 전부였다.
가난 속에서 성장해 가면서 그는 배고 품의 고통이 얼마나 견디기 힘든 설움인가를 깨달아 미친 사람처럼 일을 하기 시작했다.
그의 나이 30세 때 3과(科)낙(落)의 새 전답을 장만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성실한 노력과 집념의 결과였다.
5년 전 부친(父親)이 노환으로 자리에 눕게 되자 그는 손수 부친(父親)의 시중을 들고 있다.
부친(父親)발병 후 좋아하던 술 마저 끊고 전국을 돌며 귀한 약재를 구해오기도 했다.
그의 효성(孝誠)은 5명의 자녀까지 모두 본받아 가족들은 한결같이 부친(父親)을 정선으로 받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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