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임병식 (林炳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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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1968년 3월 28일)
독행상(篤行賞)
안동시 안기동
효자(孝子) 임병식 (林炳植) 40세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 병든 부친(父親)을 10년간이나 한결같이 극진하게 치료해 오고 있는 뛰어난 효자이다. 

부친(父親) 임(林)재운씨는 10년 전인 57세 때 뇌졸중증세로 쓰러졌다. 

가난한 농부였던 부친(父親)은 초노(初老)의 나이인데도 평소 쉬지 않고 일을 하는 근면한 성격 때문에 과로로 자리에 눕게 된 것이었다. 

초기 2년간은 손 발 일부만 마비현상을 보여 불편하기는 했지만 바깥 출입을 자유롭게 할 수 있었다. 

그러나 5년 후에 병이 악화돼 대소변을 받아내야 하는 중증으로 변했다. 

부친(父親)의 병을 고치려는 아들의 집념은 이웃 주민들을 모두 감동시킬만한 것이었다. 

토요일만 되면 으레히 치료약을 구하기 위해 1박 2일의 여행을 떠나곤 했다. 

효험이 있는 침술사를 10여명이나 불러들였으며 산삼을 얻기 위해 일주일간의 휴가를 얻어 산속을 뒤지고 다니기도 했다. 

출근 후에도 시간 나는 대로 집에 들러 부친의 병증세를 돌아보곤 했다. 

병이 악화되자 정성이 부족한 탓이라고 자책을 한 후 백일기도를 드리기도 했다. 

퇴근 후에는 취침 때까지 부친 곁에서 하루의 일을 자상하게 이야기 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