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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1969년 4월 26일)
독행상(篤行賞)
대구시 서구 내당
효자(孝子) 이학수(李鶴守) .
15년 전 노모(老母)의 잘못으로 막내아들이 숨진 불행한 사건이 있었다.
중학교 1년생이었던 막내아들은 맹장염을 앓아 수술을 받고 퇴원했다.
일주일 간이나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죽으로만 견디어 온 막내아들은 할머니가 장만한 고기와 떡을 발견하고는 정신 없이 과식했다.
병원에서는 당분간 소화가 어려운 음식은 삼가 하라고 주의를 주었으나 할머니는 손자가 좋아하는 음식을 만류할 수 없었다. 막내아들은 결국 과식이 원인이 돼 사망했다.
노모(老母)의 절규는 차마 볼 수 없는 것이었다. 한 달간이나 식음을 전폐하고 눈물로 하루 해를 보냈다.
노모(老母)의 슬픔을 달래는 이(李)씨의 효성은 눈물겨웠다.
조금도 슬픔의 빛을 얼굴에 띠지 않고 노모(老母)곁에서 하루 해를 보냈다.
노모(老母)가 음식을 물리면 같이 음식을 들지 않았다.
노모(老母)를 업고 명승지 유람을 다니기도 했으며 노모(老母)친구들을 모아 슬픔을 잊도록 했다.
그의 효행(孝行)은 마을 주민들을 감동캐 해 효자 표창을 했으며 대구(大邱) 유림에서는 그의 효행(孝行)을 효자전(孝子傳)에 수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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