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임상택(林相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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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1969년 4월 26일)
독행상(篤行賞)
칠곡군 인동면 진평동
선행(善行) 임상택(林相澤) 44세

일본(日本) 동경(東京) 나까노 고등무선전신학교를 졸업하고 귀국해 고향에서 국민학교 교사로 교단을 발을 놓은 후 평생을 불우하고 가난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헌신해 오고 있는 상록수교원이다. 

그는 고향의 가난한 어린이들이 배우고 싶어 하는 욕망은 대단하나 중학교가 없는 데다 다른 지역에 전학할 여유가 없어 안타까워하고 있는 것을 보고 인동(仁同)고등공민학교를 설립, 2백 40명을 모아 중학 과정을 가르쳤다. 

6.25 동란 후 학생들은 31명으로 줄어들었으나 굽히지 않고 무료로 수업을 계속해 52년에는 공립 인동(仁同)중학교 인가를 받게 되었다. 

중학교 인가는 그의 노력으로 이루어졌지만 그는 평범한 교사로 다시 교단에 서기를 희망했다. 

52년 당국으로부터 교실 2개 분 신축자재가 공급됐으나 교실 2개로는 수업을 제대로 할 수 없자 그는 3개월 동안 손수 벽돌을 찍어내 5개의 교실을 만들기도 했다. 

당시 학부모들은 그가 혼자 일하고 있는 것을 보고 비웃었으나, 후에 모두 감동해 훌륭한 교사의 준공을 보게 됐다. 

64년 학교를 그만두고 가난한 학생들을 위한 삼육(三育)고등공민학교를 설립, 60명의 학생을 무료로 교육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