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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1969년 4월 26일)
독행상(篤行賞)
봉화군 상운면 하눌리
독행(篤行) 박종순(朴宗順) 27세
박(朴)씨는 남을 위해 태어난 것처럼 천성이 어질고 선량하다.
어렸을 때부터 불쌍한 사람을 보면 몸과 마음을 아끼지 않고 도와주곤 해 마을 사람들은 선녀라고 까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반신 쓰지 못하는 불구자인 남편과 80(歲)의 노시모(老 媤 母), 60세 친모를 극진하게 공양하고 있는 그녀의 정성은 어렸을 때 익혀온 덕(德)과 어진 천성(天性)때문에 지칠 줄 모르고 계속될 수 있는 것이다.
남편은 4년 전 군복무 중 작업 사고로 척추에 심한 상처를 입고 하반신을 쓰지 못하는 불구자가 됐다.
결혼 6개월 만에 입대한 남편이 성불구자까지 되어 돌아온 것이다. 견디기 힘든 시련이었으나 그녀는 절망에 빠져있는 남편을 위로하여 지성으로 보살폈다.
대소변을 받아내는 일에서부터 남편의 목욕까지 세심하게 돌보며 남편의 수족이 되고 있다.
남편을 등에 업고 하루 두 차례씩 바깥세상을 구경시킬 때 마을 주민들은 눈시울을 붉히며 박(朴)씨의 열행(烈行)을 감탄했다.
날품팔이, 가마니 짜기 등으로 4식구의 생활비를 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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