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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1969년 4월 26일)
독행상(篤行賞)
김천시 평화동
독행(篤行) 박종말(朴宗末) .
남편을 대신하여 가난한 살림을 꾸려가면서 세 자녀를 모두 대학까지 진학 시킨 장한 어머니이다.
22세에 공무원인 남편과 결혼하여 30세에 남편과 헤어졌다.
남편은 6.25사변이 일어나던 해인 50년 10월 지방 출장을 나갔다가 길이 막혀 귀가하지 못하고 적군에게 붙잡혀 간 후 생사를 알 수 없다.
남편의 박봉에 매달려 살아온 박(朴)씨는 하루아침에 남편을 잃고 끼니를 굶어야 하는 신세가 됐다. 행상을 시작할 수 있었던 것은 친정 부친의 도움 때문이였다.
착실한 종교인이었던 그녀는 힘겹고 고달픈 생활의 설움을 신앙의 힘으로 견디어 냈다.
하루 1백여리의 힘든 행상의 길을 마치고 귀가한 후에는 삯 바느질로 밤 늦도록 잠을 자지 않아야 겨우 자녀들을 교육시킬 수 있었다.
21년 간이나 보따리 행상을 계속하면서 12번이나 전세 집을 옮겨 다녀야 했으며 과로로 4번이나 실신까지 했다.
절망하지 않고 끝내 1남 2녀를 모두 대학에 진학시켜 자립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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