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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1969년 4월 26일)
독행상(篤行賞)
달성군 월배면
효자(孝子) 정해업(丁海業) 45세
17세 때 척주병을 얻어 불구자가 됐다.
외아들이 꼽추라는 불구자가 되자 부모는 거의 실신상태에 빠진 채 절망했다.
아버지는 충격으로 병석에 눕더니 1년 만에 타계(他界)했다.
자기로 인해 부모의 마음을 괴롭힌 불효(不孝)를 어린 마음에도 깨닫게 된 그는 남은 여생을 홀로 남겨진 모친(母親)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결심하게 됐다.
자기의 병 치료를 위해 가산이 모두 탕진된데다 아버지마저 타계(他界)해 불구자인 정(丁)씨가 돈벌이를 나서야 했다. 그러나 품팔이나 막노동 일도 불구자라는 이유로 받아 주지 않았다.
그는 빚을 얻어 새끼틀을 마련해 새끼 꼬는 일로 생활비를 벌어야 했다.
불행은 겹쳐 믿고 의지해 왔던 노모(老母)가 중풍으로 쓰러졌다. 약을 구하기 위해 하루 1백여리 길을 걸어 다녔으며 산속을 뒤져 약초를 구해 왔으나 모친(母親)의 병은 회복되지 않았다.
나이 40이 넘도록 결혼을 하지 못한 그는 생활비를 벌어야 하고 모친(母親)의 병을 간호해야 했으며 밥 짓는 일, 빨래까지 손수 해내야 했다.
그의 효행(孝行)은 5년 동안이나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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