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정점화(鄭漸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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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1969년 4월 26일)
독행상(篤行賞)
성주군 수륜면 오천동
효부(孝婦) 정점화(鄭漸和) 49세

정(鄭)씨 나이 26세 때 남편이 병사(病死)했다. 

그 동안 남편을 대신하여 농사를 경작하면서 시부모(媤父母)를 공경하고 두 아들을 길러냈다. 

가난한 생활 속에서 화목한 가정을 이끌어 오던 중 3년 전 시부(媤父)가 중 풍증으로 자리에 눕게 됐다. 백방으로 약을 구해 치료했으나 회복이 되지 않고 있다. 문병객이나 이웃사람들로부터 명약이 있다는 말을 듣게 되면 장소와 시간을 가리지 않고 찾아가 구해오기도 했다. 

지난해는 봉화(奉化)군에 중풍(中風)에 효험이 있는 약이 있다는 말을 듣고 3일간을 찾아 헤맨 끝에 약초를 구해왔다. 

시부(媤父) 곁에서 시중을 들고 있는 그녀의 정성 어린 모습을 보고 마을 사람들은 하나같이 감탄하고 있다. 대소변을 방에서 받아내는데도 시부(媤父)의 방은 언제나 청결해 악취라고는 맡을 수가 없으며 식사 때마다 지성으로 식사를 권하고 있다. 

많은 문병객들에게 깍듯한 예의를 갖춘 감사의 표시를 전하기도 하고 접대를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시부(媤父)의 병은 조금씩 차도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