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김선이(金先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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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1969년 4월 26일)
독행상(篤行賞)
달성군 하빈면 감문하
열녀(烈女) 김선이(金先伊) .

김(金)씨가 불구자인 이상순(李三淳)씨와 결혼하겠다고 부모에게 말하자 부모뿐만 아니라 온 마을 주민들은 김(金)씨를 정신이상자 취급을 했다. 

부모뿐만 아니라 온 마을 주미들은 김(金)씨를 정신이상자 취급을 했다. 

그녀 나이 20세 때 친구소개로 알게 된 남편 이(李)씨는 양다리를 쓰지 못하고 누워서 보내고 있는 불구자였다. 

14살 때 감나무에서 떨어져 양다리를 쓰지 못하게 돼 14년 동안 바깥 출입을 못하고 있다는 친구의 말을 듣고 그녀는 이 불쌍한 사람을 평생 동안 옆에서 돌보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 그녀의 결혼이 이렇게 극적으로 이루어 졌듯이 그들의 결혼생활도 극적이었다. 남편 치료비로 재산을 탕진해 버린 그녀는 결혼 1년 만에 식모살이로 생계비를 벌어야 했다. 하루도 빠짐없이 남편의 대소변을 받아내고 남편의 손발이 되어 누워서 보내는 남편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고 있는 그녀의 정성은 마을 주민들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했다. 마을 주민들이 모금한 정성 어린 성금을 받아 쥐고 그녀는 고행의 보람을 느꼈다고 했다. 

성금을 밑천으로 시작한 행상은 생활에 여유를 갖게 했다. 3년 전에 출생한 아들은 그녀의 유일한 희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