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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1969년 4월 26일)
독행상(篤行賞)
대구시 중구 동인동
효부(孝婦) 이정혜(李正惠) 46세
이(李)씨의 효행(孝行)이 남다른 점은 시모(媤母)와 함께 병들고 돌보지 않는 시백모(媤伯母)까지 극진하게 돌보는데 있다.
그녀는 23세때 남편과 사별(死別), 유복자를 데리고 시모(媤母)를 봉양해 왔다. 비교적 재산은 있는 편이어서 초기에는 고생을 모르고 살아왔으나, 10년부터 시(媤)동생가족 8명을 모두 끌어들여 같이 생활하는데다가 병들고 의지할 곳 없는 시백모(媤伯母)까지 모셔와 11명의 대가족을 이끌어 일하는 힘겨운 생활이 됐다.
시백모(媤伯母)는 당시 중풍(中風)으로 쓰러져 대소변을 받아내야 했다. 이 (李)씨는 가족 모두 석연치 않게 생각하는 시백모(媤伯母)를 시모(媤母)보다 정성을 다해 간호했다.
시모(媤母)는 건강한 편이어서 시중에 별다른 신경을 쓸 필요가 없었으나 시백모(媤伯母)는 가족들의 눈치를 보는 처지였다. 2년 전부터 시모(媤母)마저 중풍(中風)으로 쓰러졌다. 이(李)씨는 병들어 누워서만 보내고 있는 두 환자와 함께 침식을 같이하면서 돌보고 있다.
때때로 두 환자가 번갈아가며 심한 합병증을 일으켜 위독 상태까지 빠지는 일이 있었으나 그녀가 침식을 같이하는 바람에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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