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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1969년 4월 26일)
독행상(篤行賞)
경주시 덕동
효부(孝婦) 최 옥(崔 玉) 34세
시모(媤母) 최극동(崔極東)씨는 15년간이나 병상에 누워 있다.
중풍(中風)으로 전신마비가 된 시모(媤母)는 자기 힘으로는 물 한 모금 마실 수 없다. 최(崔)씨는 이 같은 중병환자를 15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보살펴 왔으면서도 조금도 흩어지지 않은 마음으로 시모(媤母)를 공경하고 있는 효부(孝婦)이다.
19세 때 김교진(金敎鎭)씨와 결혼하던 해 쓰러진 시모(媤母)는 오랜 세월동안 차도를 보이지 않고 식물인간이 되어 생명을 부지하고 있다.
노동품팔이로 힘겹게 생활을 이끌어가고 있는 남편의 능력으로는 시모(媤母)의 병을 제대로 치료할 수 가 없었다. 그렇다고 포기할 수도 없었던 최 (崔)씨는 산속에 들어가 약초를 수집하기도 하고 약재구걸을 하면서 시모(媤母)병을 치료했다.
끝내 회복되지 않자 살아 계실 동안 불편이라도 없게 하자는 마음가짐을 갖고 온갖 힘겨운 시중을 도맡아 해내고 있다. 그녀는 15년 간 시모(媤母)를 보살펴오면서 한번도 짜증을 낸 적이 없으며 불쾌한 기색조차 보이지 않았다.
마을 사람들은 최(崔)씨를 천사와 같은 마음씨를 가진 며느리라고 칭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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