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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1969년 4월 26일)
독행상(篤行賞)
김천시 백옥동
효부(孝婦) 김외돌(金外乭) 32세
고령(高齡)의 시모(媤母)와 전신을 쓰지 못하는 시숙(媤叔)을 극진하게 봉양하고 있어 지난해 3.1절날 시장 표창을 받은 바 있는 효부(孝婦)이다.
20살의 나이에 결혼 했을 때 시집에는 병든 시모(媤母)와 시숙(媤叔)이 나란히 누워 있었다. 결혼식 다음날부터 두 병자의 뒷치다거리를 시작한 김(金) 씨는 13년 동안 같은 일을 되풀이하고 있다.
시숙(媤叔)은 20년전 20세의 한창 나이에 산에 나무를 하러 갔다가 낭떠러지에서 떨어져 허리를 다친 후 강산이 두 번 바뀐 오랜 세월 동안 누워서만 보내고 있다. 가난한 농가의 살림은 시숙(媤叔)의 치료비 마련으로 더욱 쪼들려 안정될 날이 없었다.
김(金)씨의 하루 일과는 노시모(老媤母)의 시중에 앞서 누워있는 시숙(媤叔)의 대소변 받아내는 일부터 시작된다. 한 여름철에는 옷을 벗겨 하루 한 번씩 수건으로 전신을 닦아주어야 한다. 남편까지도 간혹 짜증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으나 그녀는 힘겨운 살림을 꾸려가면서 단 한번도 불만을 털어놓은 적이 없었다.
오히려 남편과 시숙(媤叔)을 위로 하며 평화롭고 안락한 가정을 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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