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김대인(金大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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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1970년 4월 10일)
독행상(篤行賞)
울진군 기성면 사동리
효자(孝子) 김대인(金大仁) 66세

환갑을 지낸 백발의 노인이면서도 병든 노모(老母)를 극진하게 돌보고 있는 효자(孝子)이다. 

김(金)씨의 효행(孝行)은 어렸을 때부터 남달리 마을 주민들로부터 칭송을 받아왔으나 그의 효행(孝行)이 두드러지게 드러난 것은 처(妻) 이(李)천 조씨가 10년 전 사망(死亡)해 혼자 노모(老母)를 돌보면서부터이다. 

부인 이(李)씨는 시모(媤母)에게 효성(孝誠)이 지극해 마을에서 표창까지 받은 효부(孝婦)여서 노모(老母)를 섬기는 일은 수월했으나 처(妻)가 타계(他界)한 후 처(妻)가 쏟은 효성(孝誠)을 김(金)씨가 쏟아야 했다. 

그는 재혼하라는 주위의 권고를 뿌리치고 손수 밥을 짓고 빨래를 하면서 노모(老母)를 보살폈다. 

마을에 길 흉 사가 있어 초대받아 다녀올 때는 언제나 노모(老母)를 위한 별식을 얻어 공양했으며 밤늦게까지 노모(老母)곁에서 대화를 이끌어 노모(老母)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고 있다.

1백 살의 노모(老母)는 3년 전부터 노망을 일으켜 돌보기가 더욱 힘겨워졌으나 그의 노모(老母)를 향한 정성은 한결같다. 

하루 서너 차례씩 대소변을 방안에서 보며 옷을 찢거나 밤늦게 집을 나가는 등 심한 노망증을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진정시키면서 집안을 깨끗하게 유지하고 있다. 

그는 노모(老母)에 대해 언제나 웃음으로 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