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강환심(姜恒心)

페이지 정보

본문

제13회(1970년 4월 10일)
독행상(篤行賞)
송주군 문수면 승문리
효부(孝婦) 강환심(姜恒心) 42세

안동(安東)철도국에 근무하던 남편이 무더위를 이기지 못해 낙동강에서 수영을 하다가 익사 당하는 참사가 일어났다. 

1남 1녀에 임신 중이던 25세의 강(姜)씨는 청천벽력 같은 비보를 듣고 기절까지 하는 등 절망 속에서 몸부림쳤다. 

고령인 시조부(媤祖父)와 시부모(媤父母)까지 식음을 전폐하고 슬퍼하는 것을 본 강(姜)씨는 산사람을 위해 절망을 이겨내야 한다고 결심, 퇴락해 가던 가정을 회복시키는 일에 전력을 기울였다. 

시조부(媤祖父)는 다음해 타계(他界)했으며 농사일을 돌보던 시부(媤父)마저 남편이 숨진 후 3년 만에 심한 신경통으로 자리에 눕게 돼 젊은 여자로서 농사일까지 감당해 내야 했다. 

병중인 시부(媤父)를 정성으로 돌보고 시모(媤母)의 지시를 받아 힘겨운 가사 일을 옳게 처리해 가곤 해 마을 주민들로부터 남편 몫을 더 잘해 내는 여장부라는 칭찬을 받고 있다.

정(鄭)씨는 힘겨운 농사일을 처리해 가고 자녀들 모두 상급학교에 진학시키면서도 재산을 줄이지 않고 오히려 늘리고 있는 맹렬 여성이기도 하다. 

마을을 위해 봉사하는 일에도 앞장을 서 마을생활개선 구락부 회장 및 어머니회장까지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