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 정보
본문
제13회(1970년 4월 10일)
독행상(篤行賞)
청도군 각북면 삼평동
효자(孝子) 이병희(李秉熙) 43세
부친(父親) 이해도(李海燾)씨가 11년 전 중환으로 3년간이나 사경을 헤맨 적이 있었다.
그는 서울, 부산(釜山)등 전국각지를 돌며 약을 구하러 다녔으나 父親(부친)병이 회복되지 않자 집에서 8km나 떨어진 산속에 제단을 차리고 3년간을 하루같이 기도를 올리는 효성을 쏟았다.
어느 날 병중인 부친(父親)이 노루고기를 먹고 싶다고 하자 그는 그날부터 노루사냥에 나섰다.
청도(淸道)군을 모두 뒤져 사냥총 1정을 구입, 일주일간 밤낮으로 산속을 헤맨 끝에 노루 1마리를 잡을 수 있었다.
왕상(王祥)의 영하구어(永下求魚)보다 뒤질 것이 없는 효행(孝行)이었다.
이 같은 이(李)씨의 효성(孝誠)덕분이었던지 부친(父親)은 회복을 할 수 있었으나 신체가 허약해 휴양이 필요하게 됐다.
그는 집에서 1km쯤 떨어진 산속 과수원에 별장을 지어 부친(父親)을 손수 돌보고 있다.
3년 전에는 삼촌이 숙모(叔母)를 잃고 혼자 외롭게 사는 것을 보고 별장으로 모셔와 부친(父親) 과 함께 같이 외로움을 덜도록 했다. 그는 부친(父親)과 숙부(叔父)가 외롭게 보인다며 매일같이 8~12km나 떨어진 부친(父親)친구들을 찾아 다니며 차로 모셔와 10~15명의 노인들이 같이 즐길 수 있도록 주선해 오고 있다.
노인들의 마음을 편하게 하는 효심(孝心)이다.
- 이전글제13회 독행상(篤行賞) 허기원(許基元) 25.05.08
- 다음글제13회 독행상(篤行賞) 설정수(薛正洙) 25.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