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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1970년 4월 10일)
독행상(篤行賞)
안동군 도산면 태자동
효자(孝子) 이재철(李載喆) .
지난해 4월 60세의 모친이 갑자기 병석에 눕더니 중태에 빠졌다.
한달 간을 치료했으나 병세는 악화될 뿐이었다.
산골 마을의 가난한 농사꾼이었던 그는 치료비를 마련할 길이 없자 일주일 동안 소백산(小白山)속에 들어가 약초와 도라지를 채취, 2만원의 치료비를 마련했다.
힘겹게 마련한 돈으로 약을 구입해 왔으나 모친(母親)이 사경을 헤매게 돼 그는 왼쪽 둘째 손가락을 잘라 더운 피를 마시게 했다.
피 때문이었는지 아니면 이(李)씨의 효성(孝誠)에 감동한 신(神)의 도움 때문이었는지 모친(母親)은 3일 만에 회복됐다.
어렸을 때 부친(父親)을 사별(死別)하고 힘겹게 중학교를 졸업한 그는 가정에서 효심(孝心)으로 웃어른을 대하는 효자(孝子)이면서도 마을 사업에 앞장서 일하고 있는 지도력이 있는 청년이다.
그는 마을 젊은이 20명을 모아 ‘해곡(海谷)청년회’라는 단체를 만들어 농사 개량에 앞장서 오고 있으며 농사 소득 증대를 위해 영농 기술을 지도하고 있다.
양봉, 약초 재배, 콩 재배 등으로 농사 소득을 연간 50만원씩 올려 가난한 마을을 부농으로 만들기도 했다.
지난해는 산골 마을에 3km의 차도를 개설해 마을이 생긴지 3백년에 차가 들어올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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