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서일랑(徐一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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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1970년 4월 10일)
독행상(篤行賞)
달성군 가창면 우록동
효자(孝子) 서일랑(徐一郞) 30세

[약초(藥草)캐는 산신동(山 神 童)]이라는 별명으로 널리 알려진 효자(孝子). 

이 별명은 그가 어린 나이에 병든 부모(父母)를 구하기 위해 5년 동안이나 산속을 헤매면서 약초를 캐온 효성(孝誠)에 주민들이 감동해 붙여준 이름이다. 

그는 두 살 때 생모(生母)와 사별(死別)하고 부친(父親)과 계모(繼母) 밑에서 어렵게 자랐다. 

경작할 농지가 없어 부친(父親)의 품팔이 생활로 겨우 끼니를 잇는 힘겨운 생활이었지만 부친(父親)이 중풍(中風)으로 반신불구(半身不具)가 되었으니 모친(母親)마저 위장병으로 자리에 눕게 됐다. 

14살의 철부지는 생활(生活)을 맡아야 했으며 병든 부모(父母)의 치료까지 맡아 1인(人)3역(役)의 어린 살림꾼이 되었다. 부모(父母)의 치료비를 마련할 길이 없자 그는 고산준령(高山峻嶺)을 헤매며 약초(藥草)를 캐기 시작했다. 

5년 동안 계속한 약초(藥草)치료가 효험이 있었던지 부모(父母)의 병은 서(徐)씨가 입대할 나이로 성장했을 때는 거동을 할 수 있을 만큼 회복됐다. 

마을 주민들이 도움으로 18세에 결혼을 한 그는 부부가 열성으로 병든 부모(父母)를 보살피고 열심히 일한 결과 이제는 자작전답(自作田沓)을 마련하여 행복한 가정을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