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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1970년 4월 10일)
독행상(篤行賞)
김천시 평화동
열녀(烈女) 이주칙(李周則) 50세
18세에 결혼하여 37세에 남편과 사별(死別)했다.
5명의 자녀와 시부모(媤父母)를 돌보아야 하는 가장이 되어 갖은 고생을 견디어 오면서도 노시모(老媤母)에 대한 효성(孝誠)이 뛰어났다. 노무자 생활로 가족들을 이끌어온 남편은 무리한 노동으로 심신이 쇠약해져 2년간 병마에 시달리다 사망(死亡)했다.
이(李)씨는 남편을 따라 노동품팔이로 가정을 꾸려나 갈 수 밖에 없었다. 79세의 노모를 아이들에게 맡겨놓고 건축 공사장을 찾아 다녔다.
그녀가 하는 일은 대부분 자갈과 모래를 등에 지고 신축 공사장을 오르내리는 일이었다.
좀 더 손쉬운 일도 있었으나 일당이 적어 그녀는 언제나 힘겨운 일만 맡았다.
수입이 좋은 곳이라면 어떤 일이라도 해냈다.
채석장 인부생활은 3년간이나 했다. 돌을 져 나르고 반듯하게 깎는 일은 남자들만 할 수 있는 중노동이었으나 사정해 일자리를 얻어냈다. 3년 전부터는 채소 장사로 자녀들을 교육시키고 있다.
그녀는 시모(媤母)가 원하는 것이라면 빚을 내서라도 구해오는 효부(孝婦)이기도 하다.
51회 3.1절 날 김천(金泉) 이장의 표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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