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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1970년 4월 10일)
독행상(篤行賞)
경주시 황남동
열녀(烈女) 최위생(崔渭生) 38세
18세에 남편과 사별(死別)하고 20년간 수절을 지킨 열녀(烈女)이다.
50년 2월 정(鄭)태연씨와 결혼했다. 그때 6.25사변이 터지자 남편은 7월에 육군 보병 1기생으로 입대했다.
그리고는 9월에 전사했다. 결혼생활은 겨우 5개월이 전부였다.
자식 하나 없이 혼자서 젊음을 견디어 내기랄 힘겨운 일이었다.
시모(媤母)는 고독 속에서 청춘을 보내고 있는 며느리를 개가시키기 위해 세 차례나 시도 했으나 최(崔)씨는 모두 거절했다.
타계(他界)한 남편을 위해 시모(媤母)에게 효성(孝誠)을 다하고 시(媤)동생들을 알뜰하게 보살피는 것이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자기에게 부여된 사명이라고 했다.
최(崔)씨는 고독을 노동으로 잊었다. 생활의 여유가 있었으나 품팔이 일을 자청했으며 행상을 나서기도 했다.
5명의 시동생과 조카들을 친동생과 자식처럼 보살폈다.
시모(媤母)를 위하는 정성은 시모(媤母)와 침식을 같이하는 것을 보아도 쉽게 느낄 수가 있었다.
구미에 맞는 음식을 끊이지 않고 대접하고 있으며 1년에 2차례씩 보약으로 시모(媤母)의 건강을 보살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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