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박순금(朴순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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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1970년 4월 10일)
독행상(篤行賞)
대구시 노곡동
효부(孝婦) 박순금(朴순금) 40세

결혼 1년 만에 남편과 사별(死別)했다. 

남편은 6.25동란 때 입대했다가 다음해 강원(江原)지구 전투에서 전사했다. 

20세의 꽃다운 나이에 젖먹이 딸과 80고령의 시모(媤母)를 떠맡은 박(朴)씨는 온갖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면서 생활의 기반을 다지고 시모(媤母)에게 효성(孝誠)을 다하고 있다.

남편이 전사하면서 남겨 논 재산이라고는 쌀 5가마 값의 원호급과 박토인 5백여 평의 논이 전부였다. 아무리 견디기 힘든 생활고라도 남편의 전사원호금은 쓸 수가 없었다. 

박(朴)씨는 박토를 손수 경작하면서 틈틈이 공사장을 찾아 다녔다. 

밤에는 삯 바느질과 빨래품으로 생활비를 벌어야 했다. 80고령의 시모(媤母)가 병 없이 어린 딸을 보살펴 주어 생활에 큰 힘이 됐다. 

박(朴)씨의 시모(媤母)의 건강을 살펴보고 좋은 음식을 대접하며 언제나 다정하게 말 동무가 되어주는 평범한 듯 하면서도 실천하기 힘든 생활 속에 효행(孝行)이었다. 

60년 향교에서 효부(孝婦)로 선정, 표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