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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1971년 4월 8일)
독행상(篤行賞)
영천군 자양면 보현동
효부(孝婦) 임갑연(林甲蓮) 47세
15세에 결혼하여 19세에 남편과 헤어졌다.
남편 이규철(李閨哲)씨는 일제(日帝)때 강제징용으로 끌려간 후 생사를 알 수 없다.
다행하게도 남편이 끌려간 다음해 유복자(遺腹子)가 태어나 임(林)씨에게 살아갈 용기를 심어주었다.
시모(媤母)는 결혼 당시부터 중풍에 걸려 신음하고 있었다.
농촌에 살면서도 농토 하나 없이 소작농으로 찢어지게 가난한 생활을 해온 임(林)씨는 남편마저 징용으로 끌려가자 품팔이로 생계를 유지해 나가야 했다. 낮에는 남자도 하기 힘든 논밭 일을 해왔으며 밤에는 바느질과 방아품으로 시모(媤母)치료비를 벌었다.
겨울철 일거리가 없을 때는 지게를 지고 깊은 산중에까지 들어가 나무를 해다 팔았다.
시모(媤母)는 며느리가 너무 심한 고생을 하는 것을 보고 작은 아들 집으로 갈 테니 재가하라고 설득하기도 했으나 그녀는 아들과 함께 남편을 기다리겠다고 묵묵히 시모(媤母)봉양에 정성을 다하고 있다.
59년과 64년 두 차례에 걸쳐 영천(永川)군수의 효부(孝婦)표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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