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권분술(權粉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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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1971년 4월 8일)
독행상(篤行賞)
영덕군 지품면 오천동
효부(孝婦) 권분술(權粉述) 40세

16세 때 가난한 농부에게 출가(出嫁), 시부모(媤父母)공경을 극진히 해온 효부(孝婦)이다. 

비교적 부유한 집안에서 자라 고생을 몰랐던 권(權)씨는 가난 속에 허덕이는 시집 살이가 고달펐지만 시부모(媤父母)와 남편을 지성으로 받들고 친지간 화목한 분위기를 유지해 온 탓으로 가난 속에서도 행복한 생활을 즐겨오고 있다. 그녀의 효성(孝誠)은 8년 전 시부(媤父)가 3개월간 사경을 헤맬때 두드러지게 드러났다. 

평소 병약했던 시부(媤父)는 어느 날 감기 기운이 있다면서 자리에 눕더니 심한 열이 나면서 혼수상태에 빠졌다. 가족들은 모두 모여 이제 시부(媤父)가 임종이 임박했다는 예감들을 하고는 장례 준비까지 서두르고 있었다.

그러나 권(權)씨만은 어떻게든 시부(媤父)를 살려내겠다며 경북(慶北)도내까지 서두르고 있었다. 

유명한 약방을 모두 뒤지고 의사를 불러오는 등 치료에 온 신경을 쏟았다. 시부(媤父)는 3개월 간이나 혼수 상태는 계속했다. 

어느 날 시부(媤父)가 호흡을 중단하고 사경을 헤매자 그녀는 왼쪽 무명손가락을 잘라 피를 마시게 했다. 시부(媤父) 는 그 후 서서히 회복되더니 건강을 되찾았다. 

교육감 표창 등 효부(孝婦)표창만 두 차례나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