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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1971년 4월 8일)
독행상(篤行賞)
안동군 풍산면 괴정동
열녀(烈女) 신태석(申泰石) 41세
남편은 가난만 남겨둔 채 병사(病死)했다.
신(申)씨 나이 31세 때였다.
11살, 6살, 3살짜리 어린 세 자녀가 절망으로 기진해 있는 신(申)씨를 울면서 지켜보고 있었다.
배고파 우는 아이들을 위해 그녀는 어떤 어려움도 감수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
마을 사람들은 그녀의 성실성을 잘 알고 있었으므로 농번기에는 많은 일거리들을 안겨주었다.
밤에는 삯 바느질로 자녀의 교육비를 벌었으며 농한기인 겨울철에는 새끼, 가마니 짜기로 쉴 사이 없이 일했다.
조금씩 절약한 돈으로 밭 5백 평을 마련해 식량을 자급자족 할 수 있게 했다.
생활이 조금씩 안정이 되어가자 마을 일에 앞장서 부녀자 계몽운동을 벌리기도 했다.
문맹자에게 한글을 깨우치고 부녀자들에게 부업을 장려했다.
무일푼에서 시작한 그녀는 이제 장녀를 고교까지 졸업시키고, 장남과 차남을 고교와 중학교에 각각 전학시켰다.
지난해 8.15 광복절 날에는 안동(安東)군수로부터 선행자 표창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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