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김형림(金炯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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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1971년 4월 8일)
독행상(篤行賞)
군위군 산성면 삼산동
효자(孝子) 김형림(金炯琳) 35세

가산을 탕진하면서까지 사경을 헤매던 부친(父親)을 살려낸 효자(孝子)이다. 

9명의 대 식구를 거느린 김(金)씨는 2과락(科落)밖에 안 되는 적은 농토였으나 특용작물 재배와 남다른 근면으로 평안한 가정을 이끌어왔다. 

특히 부모(父母)에 대한 그의 효성(孝誠)은 남달라 부모(父母)가 원하는 것은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실행했으며 가난 속에서도 연 1회씩 고적유람을 시켜드리고 있다. 부친(父親)이 발병한 것은 지난해 8월이었다. 

저녁을 끝내고 일찍 잠자리에 든 부친(父親)이 갑자기 배가 아프다며 방을 뒹굴고 있었다. 김(金)씨는 km 떨어진 읍내에 나가 약을 지어왔으나 효력이 없자 다음날 새벽 리어커에 부친을 싫고 영천읍 영생(永川邑 永生)병원에 입원시켰다. 

급성장염이라는 진단이었으나 몸이 쇠약해 수술할 수 없다고 했다. 

대학병원에서조차 3개월밖에 살 수 없다고 했다. 

그는 대구(大邱)시내 10 여 개 병원을 돌아다니며 부친(父親)을 살려달라고 애원했다. 

생명을 건질 수 있는 보장을 할 수 없다는 각서를 받고 실시한 수술이 성공했다. 4개월간 3회의 수술을 하는 동안 전 재산이 모두 탕진했다. 

완치 상태에 있는 부친에게 그는 재산은 다시 일으키면 된다고 위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