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이지연(李芝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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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1971년 4월 8일)
독행상(篤行賞)
대구시 남구 대봉동
효녀(孝女) 이지연(李芝蓮) 25세

이(李)양은 부모(父母)의 뜻을 따라 부모(父母)를 즐겁게 해주는 효도(孝道)와 부모(父母)를 봉양(奉養)하는 효도(孝道)를 실천하고 있다. 

그녀는 효도(孝道)는 국민학교를 졸업 하던 해부터 시작됐다. 

제대로 끼니마저 때우기 힘든 가난 때문에 중학교 진학은 엄두도 낼 수 없었다. 

그러나 학교에서 우수한 성적을 냈던 이(李)양은 자기 힘으로 중학에 진학하겠다며 1류 여중에 시험을 치루었다. 

같은 마을 친구 6명이 함께 시험을 치루었으나 합격자는 이(李)양뿐이었다.

마을 주민들은 이(李)양의 우수한 머리를 버려두기 아깝다며 국민학교 2학년생 6명을 모아 가정교사로 입학금을 마련토록 했다. 

그녀는 가정교사와 장학금으로 학업을 계속 부모(父母)의 도움 없이 고교를 졸업할 수 있었다. 

가난한 살림은 이(李)양이 고교를 입학하던 해 어머니가 관절염으로 자리에 눕게 돼 더욱 쪼들렸다. 

가정교사로 벌어들인 돈으로 살림을 돌보아야 했으며 졸업 후 방직 공장에 입사, 어머니 병 치료와 가족 생계를 떠맡고 있다. 

7년 동안이나 자리에 누워있는 어머니를 위해 그녀는 주위에 권고하는 결혼도 거절하고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