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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1972년 4월 17일)
독행상(篤行賞)
성주군 금천면 명천동
효자(孝子) 박용득(朴龍得) 38세
박(朴)씨는 한글도 깨우치지 못한 가난하고 순박한 농부이다.
어려서부터 효성(孝誠)이 남달랐던 그는 성인이 되면서 지성을 다해 부모(父母)를 공경해 마을 사람들의 칭찬을 받아오고 있다.
그의 효행(孝行)은 가난 속에서도 한결 같아 빛이 나고 있다.
그는 농촌에 살면서도 경작할 농토가 없는 농부이기도 하다.
9명의 대가족이 그의 일용(日傭) 노동 수입에 매달려 살아 가고 있다.
나무를 해달 팔아 수입이라도 생기는 날이면 으레 부친(父親)이 즐겨 하는 술과 모친(母親)이 좋아하는 생선을 사 들고 들어왔다.
모친(母親)은 5년 전부터 중풍(中風)증세를 앓고 있는 데다 정신상태마저 혼미해 대소변을 방에서 보곤 했다.
그는 모친(母親)의 방은 언제나 자신이 맡아 청결하게 했으며 모친(母親)이 간혹 음식을 마다 할 때 자기도 음식을 끊고 기다리곤 했다.
3년 전 모친(母親)이 별세하자 홀로 남은 부친(父親)에 정성을 쏟고 있다.
어려운 살림에도 매일 술을 장만해 위로하고 간혹 부친(父親)이 외출 할 때는 자식을 딸려 보내 건강을 돌보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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