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김교승(金敎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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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1972년 4월 17일)
독행상(篤行賞)
청도군 화양면 소라동
효자(孝子) 김교승(金敎昇) 26세

10살 때 어머니를 잃고 병든 아버지를 극진하게 섬겨오고 있다 효자(孝子). 

소작농으로 힘겹게 살아오고 있던 아버지는 가난을 함께해온 어머니가 병으로 숨지자 살림을 팽개쳐 버린 채 술로 세월을 보냈다. 

고아처럼 버려진 그는 어린 나이였지만 밥을 짓고 빨래를 하면서 아버지를 위로 했다. 

그는 나이가 차차 들면서 아버지에게 재혼을 권유하면서 재기할 것을 설득했다. 

아버지가 효성스러운 아들을 위해 다시 영농 일에 손을 대기 시작했을 때 어이없게도 아버지의 신체가 극도로 약해져 시름시름 하는 때가 많았다. 

드디어 그의 나이 17세 때 아버지는 중풍으로 쓰러졌다. 

이제는 그가 가장이 돼 병든 아버지를 모셔야 했다. 

그는 품팔이 생활로 생계비를 벌면서 아버지를 치료했다. 

남의 일을 하면서도 몇 번이나 집에 들려 대소변을 받아내야 했다. 

먼 곳에 일거리가 생길 때가 많았지만 부친을 돌 볼 수 없어 포기하곤 했다. 

병든 아버지를 9년째 정성을 다해 보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