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하명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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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1972년 4월 17일)
독행상(篤行賞)
경산군 와촌면 덕촌동
효부(孝婦) 하명조 59세

시조부모(媤祖父母) 시부모(媤父母)가 13년 동안 차례로 중병을 앓아오고 있다. 

시조부모(媤祖父母)가 2년간 노환으로 신음하다 별세(別世)하더니 시모(媤母)가 다시 3년간 중풍(中風)으로 병석에 있다 타계(他界)했다. 

그리고 다시 시부(媤父)마저 중풍(中風)으로 쓰러져 8년간이나 투병을 계속하고 있다. 

하(河)씨는 남편도 없는 홀몸으로 있다는 환난을 묵묵히 견디어 냈으며 현재도 지성을 다해 시부(媤父)를 돌보고 있다. 

시부(媤父)는 손가락 하나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전신불수인데다 말까지 못하는 중병환자이다. 

눈 표정으로 시부(媤父)의 뜻을 알아 들어야 해 자칫 소홀히 하면 대소변을 방안에서 처리하곤 했다. 

하(河)씨는 하루를 거의 시부(媤父) 곁에서 보내고 있다. 

굳은 변이 나오지 않자 고심할 때는 직접 손으로 후벼내기도 했다. 

하(河)씨는 17세 때 결혼하여 30세 때 남편과 사별(死別)했다. 

당시 가족은 시(媤)삼촌, 시동생 등 모두 15명이나 됐다. 

맏며느리인 하(河)씨는 많은 가족을 원만하고 화목하게 이끌었다. 

70년 우(禹)씨 문중으로부터 효부(孝婦) 표창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