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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1972년 4월 17일)
독행상(篤行賞)
의성군 신평면 안사동
효부(孝婦) 서계옥(徐啓玉) 46세
의성(義城)군수와 명륜회(明倫會) 의성(義城)지부장으로부터 효부(孝婦) 표창을 받은 효행(孝行)이 뛰어난 며느리이다.
16세 때 같은 마을 임달근(林達根)씨와 결혼하여 3년 만에 딸을 얻었다.
6.25동란은 이 가정에도 비극을 안겨주었다.
남편이 적치 하에서 반동으로 몰려 학살당한 것이다.
절망 속에서 가정은 빈곤의 극에 달했다.
어린 딸을 등에 업고 농사 품팔이를 하고 있는 젊은 과부를 안타깝게 여긴 마을 주민들은 시부모(媤父母)를 설득해 며느리를 개가시키려 했으나 서(徐)씨 는 한마디로 거절했다.
불행은 겹쳐 시모(媤母)가 난치병으로 앓아 누웠으며 시부(媤父)마저 시력을 거의 잃고 있었다. 서(徐)씨는 손바닥만한 박토를 열심히 개간해 식량을 마련하면서 품팔아 번 돈으로는 시부모(媤父母) 병을 치료했다.
며느리의 정성으로 시모(媤母)는 발병 7년 만에 회복됐다.
가정이 안정을 되찾자 그녀는 길삼매기를 부지런히 해 송아지 1마리를 구입했다. 10년 동안에 송아지는 10마리의 농우로 바뀌었다.
10개월짜리 양자를 정해 현재 중학교에 진학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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