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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1972년 4월 17일)
독행상(篤行賞)
군위군 군위면 대북동
효부(孝婦) 김선분(金先分) 68세
15년 동안 풍두증으로 고통을 당해온 시모(媤母)가 어느날 김(金)씨를 불러 새고기가 먹고 싶다고 했다.
시모(媤母)의 원에 따라 그날부터 참새 잡이에 나섰으나 겨우 3마리 밖에 잡을 수 없었다. 새 잡이로 나선지 3일 후였다.
점심을 끓이고 있던 김(金)씨는 비둘기 한 쌍이 마당에서 먹이를 쪼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쫓았으나 비둘기는 날아가지 않고 김(金)씨의 손에 쉽게 잡혔다.
비둘기 고기를 맛있게 즐긴 시모(媤母)는 7일만에 거짓말처럼 일어났다.
마을 사람들은 김(金)씨의 효심(孝心)에 감동한 신(神)이 시모(媤母)의 병을 낫게 했다고 칭찬하고 있다. 남편은 말하지도 듣지도 못하는 불구자이다.
19세에 결혼해 40년을 같이 살아 오면서 단 한번의 불평이나 불화 없이 지성으로 불구인 남편을 섬겨오고 있다.
15년 간 고통 받다 완치된 시모(媤母)는 4년 동안 건강을 즐기다 타계(他界)했으나 이번에는 시부(媤父)가 중병으로 쓰러졌다.
반신불수에다 두 눈까지 실명(失明)해 김(金)씨가 손발이 되어야 움직일 수 있었다. 6년 간 투병하다 별세(別世)했다.
김(金)씨는 결혼 후 평생을 환자와 불구자를 돌보면서 희생해온 효부(孝婦)이자 열녀(烈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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