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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1972년 4월 17일)
독행상(篤行賞)
대구시 남구 남산동
효부(孝婦) 김소연(金小連) 41세
남편은 6.25동란 때 입대했다가 복괴군에게 포로가 돼 5년 동안 포로생활을 한끝에 종전과 함께 폐인이 되어 석방됐다.
포로 생활동안 심한 학대를 받아 정신 이상증세를 보이고 있었다.
그는 가족들 몰래 가재도구를 팔거나 처 김(金)씨에게 갖은 행패로 돈을 뜯어낸 후 훌쩍 집을 떠났다가 돈이 떨어지면 다시 귀가하는 방랑생활을 계속했다.
시부모(媤父母)와 세 자녀를 거느리고 있던 김(金)씨는 남편이 이 같은 방황으로 살림이 쪼들려 남자들이나 할 수 있는 중노동으로 생활을 꾸려나가야 했다.
시부모(媤父母)가 중병으로 4년 간이나 병석에 있을 때는 시부(媤父)를 남겨두고 바깥 일을 나갈 수 없어 방 두 개를 내놓아 하숙생을 돌보면서 생활비를 벌기도 했다.
시부(媤父)가 7년 전 별세(別世)하자 시모(媤母)가 심장병으로 자리에 눕게 됐다.
8년째 계속되고 있는 시모(媤母)의 투병을 그녀는 힘겨운 생활 중에서도 정성으로 보살피고 있다.
남편의 방황은 현재도 계속되고 있으나 그녀는 자기 힘으로 시모(媤母)의 병을 치료하고 있으며 3자녀를 모두 고등학교까지 교육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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