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장윤수(張允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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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1972년 4월 17일)
독행상(篤行賞)
대구시 중구 동인동
열녀(烈女) 장윤수(張允守) 76세

70평생을 조국에 몸바친 남편과 자식의 뜻을 기리며 성실하게 나라를 사랑해오고 있는 숨은 열행자(烈行者)이다. 

장(張)씨는 18세때 나라를 빼앗긴 한을 풀기 위해 독립군을 돕겠다는 결심을 하고 단신으로 고향인 경남충무(慶南忠武)를 떠났다. 

서울로 올라온 장(張)씨는 안창호(安昌浩) 선생이 주도하는 신민회(新民會)에 가입, 독립군과의 비밀 연락원으로 활약하게 됐다. 

독립군에서 활약하고 있던 남편 남덕수(南德洙)씨는 만주에서 비밀 연락 도중 알게 돼 결혼하게 된 것. 

남편 남(南)씨는 결혼 1년 만에 데라우찌 조선 총독 암살미수사건에 관련 돼 13년간이나 고국을 찾지 못하고 중국을 떠돌아다녀야 했다. 

해방을 보지 못한 채 남편은 결국 왜경에 붙잡히는 몸이 되었으며 16명의 동료와 함께 총살당했다. 

20년 동안을 중국에서 독립군 뒷바라지로 보내다 해방을 맞아 18세 된 외아들과 함께 귀국했다. 

6.25동란은 장(張)씨는 남편과 아들을 조국에 바치고도 절망하지 않고 원호연금을 국방기금으로 헌납하는 등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