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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1973년 4월 10일)
독행상(篤行賞)
봉화군 법전면 울산리
효부(孝婦) 양금자(梁金子) 28세
삯바느질을 하면서 정신이상인 남편을 받들고 시부모(媤父母)를 극진히 섬겨 오고 있다.
18세에 결혼한 그녀는 남편이 우연이 정신이상 증세를 나타낸 온갖 노력과 정성으로 간호했으나 남편의 그 증세는 조금도 차도가 없었다.
집에서나 동리에 나가서나 갑자기 발작하는 남편의 정신이상 증세 때문에 그녀는 늘 충격과 불안에 떨고 있었다.
의식(衣食)조차 분간 못 하는 외아들인 남편이 전처럼 건강을 되찾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좋다는 양약을 구해 복용시키고 있지만 회복될 기미는 전해 보이지 않고 있다.
삯 바느질로 겨우 생계를 꾸려나가고 있는 이 가정에 이번에는 시모(媤母)가 중풍으로 몸져눕게 되었다.
노시모(老媤母)를 위한 그녀의 병구완은 갸륵하리만큼 정성이 대단했으나 3년 만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남편과 시부(媤父), 갓난아기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있는 그녀는 외로운 노시부(老媤父)를 지성으로 봉양하고 남편이 회복될 것을 간절히 바라며 청춘을 다 바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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