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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1973년 4월 10일)
독행상(篤行賞)
대구시 동구 신천동
효부(孝婦) 최재년(崔在年) 43세
19세때 조근수(曺近洙)씨와 결혼한 그녀는 친정부모에게서 어릴 때부터 효도(孝道)의 길을 배운 것을 바탕으로 시모(媤母)를 지성으로 봉양하고 남편을 받들며 시동생과 시누이를 우애로서 대해 화목한 가정을 꾸며오고 있다.
1남 2녀의 자녀를 낳아 공무원인 남편과 단란하게 지내오던 중 노시모(老媤母)가 갑자기 쓰러졌다.
중풍으로 수족을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것이었다.
그날부터 그녀는 시모(媤母)의 병간호를 맡아 한약과 조약 또는 병원에 모시고 다니며, 완쾌를 빌었다.
뱀까지 잡아드리기도 한 그녀는 시모(媤母)의 시중에 밤잠을 자지 못하고 때를 걸려가며 온갖 정성을 다 기울였다.
그러나 시모(媤母)의 병환은 차도가 없었으며 말도 못 할 정도로 오히려 악화된 채 10년이란 세월을 보내게 됐다.
시모(媤母)가 몸져누운 10년 동안 시모(媤母)와 같은 방을 쓰고 시모(媤母) 봉양과 대소변 시중을 하루도 빠짐없이 들고 있다.
72년 여름에는 장남이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를 당했다.
그녀의 비통함은 이루 말할 수 없으나 시모(媤母)가 아시면 걱정을 끼쳐드릴까봐 알리지 않았을만큼 시모(媤母) 섬기는 마음이 지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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