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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1974년 4월 12일)
독행상(篤行賞)
봉화군 봉화면 도촌리
선행(善行) 최숙희(崔淑姬) 42세
22세에 결혼했으나 결혼생활 10년 만에 남편과 사별했다.
남편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70 노시부모(老媤父母)와 6남매의 가장이 돼 살 길을 찾아 삯바느질을 시작 했다.
한 바늘 한 바늘을 줄 때마다 남편에 대한 상념으로 한숨지으며 바느질을 하다 보면 어느새 날이 환히 밝아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기 일쑤였으며 낮에는 품팔이 등 고된 노동으로 생계를 이어가야 했다.
어려움 속에서도 시부모(媤父母)를 봉양하고 자녀들을 남처럼 학교에 보내는 것이 큰 보람이었다.
품팔이와 삯바느질로 장사밑천을 마련한 그녀는 보따리 행상에 나섰다.
봉화면(奉化面)내 각 마을을 두루 돌아 다니며 옷 가지를 비롯한 농촌의 생활 필수품을 팔아 알뜰히 저축을 하며 검소한 생활로 살림을 꾸려 나갔다.
시부모(媤父母)가 노환으로 몸져눕자 장사를 중단하고 온갖 정성으로 간호에만 전념, 시부모(媤父母)의 완쾌를 빌고 있으며 장남 등 세 자녀를 고등학교에 진학시키는 6남매를 묵묵히 뒷바라지 하고 있다.
봉사 정신이 강해 새마을사업에도 솔선 참여해 이 마을 부녀자들을 이끌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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