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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1974년 4월 12일)
독행상(篤行賞)
청송군 청송면 교동
효부(孝婦) 권치이(權置伊) 55세
귀가 멀고 눈이 어두운 시모(媤母)의 손과 발이 되어 밤낮으로 시모(媤母) 봉양에 온갖 정성을 다 기울이는 한편 정신 이상자인 남편을 지성으로 섬기고 있다.
97세인 시모(媤母)는 중풍으로 반신불수가 되어 대소변을 가릴 줄 모르며 혼자서는 조금도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
늙어 불구가 된 시모(媤母)를 지극한 정성으로 모셔온 지 어인 37년.
18세에 정신 이상자인 남편과 결혼한 그녀는 노동력이 전혀 없는 남편을 대신해서 손발이 닳도록 온갖 힘든 노동을 다 해 생계를 이어왔다.
구호 대상자인 가난한 집안의 생계를 위해 낮에는 농사 품팔이를, 밤에는 삯바느질까지 하면서 시모(媤母)의 봉양과 남편의 시중을 잠시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바쁘고 고달픈 하루 일과가 끝나면 자신의 피로는 풀 여유도 없이 밤마다 옛날 이야기로 외로운 시모(媤母)를 즐겁게 해주고 있으며 온갖 별미 음식을 만들어 극진히 봉양하고 있다.
삯바느질을 계속할 수 없을 만큼 시력을 잃었으며 심한 노동에 시달려 육신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있지만 시모(媤母)에 대한 효심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 없이 한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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