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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1974년 4월 12일)
독행상(篤行賞)
경주시 충효동
효자(孝子) 이계환(李桂煥) 28세
이(李)씨는 어린 시절은 있었지만 청년기의 젊은 시절은 전혀 없었다.
19세 때 어린 동생들을 둔 모친이 갑자기 앓아 눕게 되어 10년이 흐른 현재까지 일어나지 못하고 그의 간호를 받고 있다.
그때부터 가사를 돌보면서 모친의 병간호와 부친의 시중, 어린 동생들의 뒷바라지로 청년 시절을 고스란히 보낸 것이다.
친구들이 젊음을 허송세월로 보낼 때 그는 가난한 집안의 생계를 위해 열심히 일만 했을 뿐이다.
눈이오나 비가오나 새벽 일찍부터 생계와 약값 마련을 위해 산에서 나무를 해다 팔아야 했으며 손발이 저리도록 중노동을 계속해야 했다.
농사가 전혀 없는 형편이기에 종종 공사장에서 막노동을 해야 했으며 허기진 배를 졸라 메고 번 대가로 모친의 약을 짓고 동생들을 공부시키고 있다.
밤이면 모친의 곁을 떠나지 않고 극진히 간호하면서 70세 노순의 부친을 따뜻한 말로 위로하는 등 어릴 때부터 효심이 매우 깊었던 그는 모친의 병구완을 10년 가까이 꾸준히 해오고 있다.
부모와 형제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이(李)씨의 결심은 몸소 행동으로 옮겨져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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