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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1974년 4월 12일)
독행상(篤行賞)
대구시 중구 동인동
효자(孝子) 신현기(申鉉基) 47세
일곱 살 때 부모와 헤어지게 되었다.
일제(日帝)당시 부친인 신순균(申淳均)이 조국 광복을 위해 중국(中國)으로 의병 출국한 뒤 곧이어 모친마저 기밀한 사명을 띠고 중국으로 건너가게 된 것이다.
조부모의 사랑을 받으며 어린 시절을 보낸 그는 차츰 성장할수록 부모에 대한 애틋한 정은 사라지질 않고 더욱 보고픈 심정을 억누를 수가 없었다.
출국한지 10년이 훨씬 넘어 조국이 광복되었지만 부모는 돌아오지 않았다.
그의 나이 열아홉 때 조부마저 세상을 뜨게 되자 그의 부모 그리는 정은 더욱 짙어만 갔다.
조모의 보살핌으로 청년이 된 그는 조국 광복을 위해 중국에 갔다가 귀국한 분들을 찾아 부모의 소식을 수소문했으나 모두 허사였다.
부모 그리는 정으로 조모를 지극히 봉양해온 그는 부모를 섬기는 것이 평생의 소망이었다.
그는 부모 사모하는 마음으로 고향인 달성군(達城郡) 다사면(多斯面)에 사운태(思雲台)를 축단해 매월 사망에 참배, 호곡하면서 부모에 대한 애틋한 정을 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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